 |
조금 가다 보니 목동들이 야크떼를 몰고 도로 위를 어슬렁거리며 가고 있습니다.
|
 |
배낭 멘 신식 목동........ㅎ
|
 |
야크 목에 걸려 있는 방울소리들이
마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듯 무척 신비한 느낌이었습니다.
|
 |
목에 대빵 큰 종을 달고 가는 이
녀석이 대장인가요? 그냥 추측일 뿐.....ㅎ
|
 |
이제 더친(德欽)이
가까워지는가 봅니다.
|
 |
더친의 관문에 오니 스투파(백탑)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
 |
잠시 차에서 내려 바닥을 보니
코스모스가.....우리나라에서 보는 코스모스보다 꽃이 조금 더 큰 듯...
|
 |
멀리 구름에 가린 메리설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
아~~~잠시 메리설산의 주봉이 구름을 비끼고 얼굴을 열어 주십니다. 정말 장엄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말이......
메리설산 (梅里雪山
, 해발 6,740m ) 은 중국 윈난성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티벳탄(장족)들에게는 가장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태자 13봉이라고 불리는 6,000미터 이상 급의 봉우리가 13개나 있으며 주봉은 티벳어로 설산의 신이란 뜻인 카와거붜
(6,740m)이며 아직까지
인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1991년 1월 전세계 등반계를 경악하게 한 사건이 여기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메리설산의 카와거붜봉 등정을 하기 위해 17명의 중국 일본 합동원정대가 구성되어서 등정을 시도했지만 곧 바로 17명
전원이 실종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17명이 전원 사망하는 등반계에서 전무후무한 일로 사건은 종결됐지만, 산 뒤에서 실종된 대원들이 산 앞쪽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니 섬뜩한 기분이 들더군요
티벳인들은 성산인 메리설산의 분노를 사서 그렇게 되었다고 굳게 믿는 눈치였습니다.
페이라이스(비래사)는 이 실종사고로 죽음을 맞은 산악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 중국정부는 빈번한 조난사고와 성산인 이유를 들어 주봉인 카와거붜 등정은 일체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암튼 티벳인들에게 이 메리설산은 대단한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성산인 듯 합니다.
|
 |
이제 운남성 최북단의 도시인
더친(德欽)이
한 눈에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
 |
더친에서 페이라이스(비래사) 가는 길 파노라마
(사진 클릭)
|
 |
여기에서 잠시 차량 주유를
합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연비가 더 좋아지는 건가요? 기름이 훨씬 들 먹는 것 같아요...
|
 |
더친(德欽,
덕흠)......더친이란 이름은 티벳어로
'바라는 대로 이루어 질 것
같은 곳'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네이버에서 더친을 검색해보니
중국
윈난성 디칭장족[迪慶藏族]자치주
북서부,
란창강[瀾滄江]과
진사강[金沙江]
연안에 위치한다.
당(唐)나라
때는 토번(吐蕃)의
땅이었다. 1935년에 더친으로 개칭하였고, 1952년에는 장족[藏族]자치구였다가
1956년에 현으로 바뀌었다.
쓰촨[四川]
및 시짱[西藏]
2성(省)과의
교통요지로 톈장도로와 214국도가 통한다.
쌀보리·밀·옥수수·약재 등을
산출하며,
메이리쉐산[梅里雪山]은
삼림자원이 풍부하고, 목축업도 활발하다.
|
 |
운남에서 라싸까지 가는 차마고도에서 아주 주요한 도시중의 하나라는 더친 시내로 진입합니다.
|
 |
..................................
|
 |
....................................
|
 |
짝퉁 험머도 보이네요........ㅎ
중국인민군에서 쓰는 차량으로 '용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차량이라고 하던데...
티벳 지역에 군인들의 통제가 심해진 기간이라서 그런지 공안과 군인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
 |
길거리에 구두 수선공들도 늘어서
있고....
|
 |
공안 사진 찍으려 하니 거세게 사진 찍지 말라고 위협을 하는군요,.......췟....까칠하긴~~
|
 |
시장통........
|
 |
우리나라로 말하면 일종의
재래시장이 있는 곳입니다.
|
 |
각종 야채와 먹거리들이 무척 많네요...
야영을 하며 지내야 하는 탐험대는 부식거리가 필요했기에 여기서 장을 보기로 하고.....
|
 |
오리 바베큐를 보는 탈출이의 표정이 무척 재미있습니다........ㅎ
|
 |
각종 야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느낌입니다.
|
 |
잡화를 파는 가게도 보이고....
|
 |
철물점도 우리나라와 다를 것이 별로 없네요.....
|
 |
바다가 먼 지역이니까 아마 민물고기이겠죠?
란창강이나 금사강은 엄청남 급류에 흙탕물이던데 이런 고기가 나오는가 봅니다.
|
 |
야크 말린 고기.......
|
 |
생닭 파는 집........냥이
녀석이 불침번을 서고 있나 보네요........ㅎ
|
 |
사진기 들이대니 이런 건방진 표정으로 째려 봅니다..........어쩔 건데?
|
 |
육류 파는 곳마다 냉장고를 구비한
집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바로 저기 보이는 야크에서 다리 하나 뚝 잘라 주더군요.....ㅠㅠ
|
 |
헉............ㅠㅠ
|
 |
야크 다리 하나 샀습니다. 바베큐라도 해먹어야죠......
|
 |
시장통 한 구석에는 장기 두시는 분들도 보이고......장기알이 대빵 크던데요......방식도 한국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
 |
장을
다 보고 더친을 빠져 나옵니다.
|
 |
더친에서 페이라이스(비래사) 가는 길.......
|
 |
거미줄 같은 차마고도 길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 각 지역에서 더친으로 집결하기 위한 길들이겠죠...
|
 |
사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조로서도(鳥路鼠道).......
새와 쥐만이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이란 이름으로 불려진 차마고도.....
척박한 자연을 헤치고 삶을 이어 왔을 저 그림 같은 길들을 보니 또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
 |
메리설산이 가장 잘 조망되는
페이라이스에 도착했습니다.
|
 |
페이라이스에서 바라 본 메리설산.......
|
 |
메리설산 아래쪽 마을 풍광.........
|
 |
몇
개의 숙박업소와 식당이 있는 페이라이스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
 |
아직까지 고산병이 덜 풀렸는지
어째 표정들이 좀...........ㅎ
우리나라 중국집에서 하는 계란볶음밥 같은 거 시켜 먹었는데 그런대로 먹을 만하더군요...
|
 |
다시 길을 떠납니다.
|
 |
메리설산 저 아래로 흐르는 강물은 바로 란창강........메콩강의
원류로서 태국과 라오스 국경을 지나 남지나해로 흘러 들어가는 강입니다.....
|
 |
워낙 장중한 풍광이라서 보고 또 보게 되는군요...
|
 |
오늘 도착 예정지인 옌징에서부터 흘러 내려 오는 란찬강 역시 금사강처럼 진한 황토색입니다.
|
 |
이 쪽
길은 거의 이 모양............가드레일 있는 구간이 거의 없습니다. 좌측은 천길 낭떠러지....겨울철에는 엄두가 안 날
것 같은데요...
|
 |
.......................................
|
 |
메리설산 트레킹 코스....
|
 |
좀 더
확대해서...........
이 길은 정확히 3일 후 자세하게 탐험하게 됩니다....
|
 |
옌징,
망캉을 거쳐 라싸까지 가는 214번 국도가 이 모양입니다......ㅠㅠ
|
 |
메리설산으로
들어가는 길과 티벳으로 기는 갈림길.....
|
 |
우린 티벳 쪽으로 고고.......
|
 |
곳곳이 공사 중이거나 낙석이 떨어져 있는 구간들.....
|
 |
황량한 이런 높은 산에서 저런 거센 물줄기가 어떻게 나오는지 신기하네요.....
|
 |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는......
이 물을 이용한 발전시설이 아래쪽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
 |
지나온 길........하도 먼지가 많이 나서 일행은 저 위에 떨어져 있네요.....잘 안보이세요?
|
 |
육백만불의 사나이 눈으로 두두둥........당겨보니
잘 보이는군요......ㅎ
|
 |
부지런히 따라오고 있는 일행들.....
|
 |
이 황량한 산에서 흘러내리는 저 계곡물은 곧 바로 란찬강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
 |
저 협곡 밑에서 천둥소리를 내며 아찔하게 흐르는 란찬강 한번 느껴보실래요?
4부에서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