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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림사(東竹林寺)
간판이 눈에 띠고 더친(德欽)까지는 이제 89킬로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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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동죽림사가 있는 마을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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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의
숭찬림사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티벳의 대표적인 사원중의 하나라는 동죽림사....
시간관계상 동죽림사를 둘러보지는 못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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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은 이런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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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을
체감하는 풍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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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지대를 지나는데 아주 작은 마을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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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금사강 다리에서 우리차량을
타고 온 여승려의 목적지가 여기인가 봅니다.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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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던 길을 계속해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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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굽이 굽이라는 표현을 이런 때
써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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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더 높아졌는데 풍광은 약간씩 달라져 가고 있습니다. 나무도 많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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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야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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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들이 자기네 앞마당인 양 노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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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개를 넘으면 이제 백망설산이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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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바닥이
호박돌로 이루어진 구간.....참으로 아름다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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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무너진 구간도 수시로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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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꼭대기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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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망설산 근처의 바위산이 웅장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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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도 높은 산이 보이는데 구름모자를 푹 눌러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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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쪽엔 산에서 흘러 내리는 멋진 실개천이 흐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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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아름다운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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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차에서 내려서 촬영도 하고 감상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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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모자 눌러 쓴 산을 촬영하시는 탐험대장 미래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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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패션의 패러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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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망설산을 향해서 고갯길을 계속해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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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닿을 듯한 길을 계속해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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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산 위로 마치 공동묘지 같은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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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무분별하게 벌목을 한 듯한 나무 밑동 잔해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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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눈이 휘둥그래질만한 멋진 바위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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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잔~~ 저 멀리 드디어 백망설산이 구름 속에 숨은 채로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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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휘날리는
타르초 위로 이런 산의 모습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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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정상부가 가린 백망설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초원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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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소품으로(ㅎ) 말들도 등장해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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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차로 말들을 따라가니 녀석들이 계속 도망가는데 ...저 뒤로 백망설산이 보이는 이런 풍광에 걸 맞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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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망설산이 한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드넓은 초원지대.......해발 4,300미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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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 출연료 좀 주려 했는데
도망가기 바쁘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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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깔의 야생화가 그득한 초원 저 멀리 백망 설산이 구름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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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런 황홀한 전망을 본 적이 없는 우리들은 마구 마구 뛰어 다니며 괴성을 지르기도 하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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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만년설산이라는 것을 본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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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누님 포즈 취하시는데 안 찍어드릴 수도 없고 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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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한없이 펼쳐진 초원 그리고 지프.........이거 달력 그림 맞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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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장님은 야생화 찍으시느라 정신 없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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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그런.......(사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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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곳에서 비박을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생각에 살림살이 펼칩니다.
여기가 해발 4,300미터라는 사실을 너무 과소평가한 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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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프 각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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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천막도 별도로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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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에 오봉 밥상 가지고 가신 분 있으세요? 없으시면 말을 마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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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망설산이 바라다 보이는 초원 위에서 우아하게 라면 끓여먹는 맛 모르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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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 젓갈 먹고 경치 보고......경치가 반찬 이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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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누님이
들고 있는 개인식기를 우리는 개인화기라고 부릅니다....저거 잊어 먹으면 생사의 갈림길이라고도 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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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숫대야에 끓여먹는 라면 맛 아실라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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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활이가
직접 만든 최고급 보이차도 맛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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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잠자리는 백망설산을 바라보며 깨어날 수 있도록 자리 잡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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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해발고도가 높아서 술은 조금만 먹고 자제하기로 합니다. 사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많이 차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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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투어 시 각 차량에서 충전할 수 있는 도구들을 다 꺼내어 놓고 일단 충전부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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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추석연휴 끝 날에
왔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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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기도 보름달이......
이 보름달을 보면서 야전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지만 이날은 제 야영생활 중 가장 고통스럽고 긴 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3부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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