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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이 끼어 있는 4월말....올 해는 아내를 데리고 1박 2일의 짧지만 그 동안의 제 여행경험을 토대로 엑기스만 다녀 올
생각입니다.
주말인 토요일 아침 집을 나서니 비가 부슬 부슬 내립니다. 나름 운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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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는 광주행 KTX를 타기 위해 행신역으로.......차는 역사 주차장에 파킹 (주차장은 무료...현재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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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은 KTX를 처음 타 보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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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매해 둔 KTX 1호차인 씨네마 칸........
인터넷으로 할인되는 곳에서 미리 예매해서 2인 편도 73,000원에 영화관람료 1인당 7,000원을 합하면 광주까지의 교통비는
87,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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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칸은 일반석과 똑같은 좌석이고 천장에 접혀 있는 스크린을 펼쳐서 양쪽으로 관람하는 형태입니다.
영화는 수원을 좀 더 지나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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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내리고 제법 운치 있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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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영화는 포비든킹덤 이라는 다소
황당무계한 손오공의 전설을 그린 짱개 영화입니다....걍 킬링타임용으로는 적당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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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어쩌고 하니 벌써 광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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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에 내리자마자 역사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금호렌트카 사무실로 가서 미리 예약한 차량을 인수받습니다.
렌트차종은 소나타 N2O 가스차이며 다음날 5시 정도까지 쓰는 것으로 해서 렌탈비가 약 8만원수준(인터넷예약할인, KTX할인 다
받은 상태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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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는 옵션인데 옵션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낮 선 곳 찾아 다닐 때 헤매지 않으니까 오히려 유류대가 적게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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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사는 후배에게 미리 전화해서 알아 놓은 한정식집.......
이번 여행의 먹거리 컨셉은 보통 먹는 한끼 식사값 내고 전라도의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하는 거거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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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무소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한 예향식당은 일반 한정식으로 유명한 집인데 사진에 보는 이 한정식이 1인분에 6천원입니다.
그것도 얼마 전에 5천원에서 오른 거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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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구 전남도청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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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원짜리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하고 나주 방향으로.....
나주에 있는 주몽촬영장을 들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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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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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촬영지 세트장인 삼한지 테마파크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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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지테마파크 가는 길에 본 풍경.......할머님들 뒤춤에 가지고 가시는 비닐봉다리가 재미있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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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지테마파크에
도착........여러 대의 관광버스가 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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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을 지날 때 입장료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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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저 이렇게 6천원 내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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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도 피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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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드라마는 저도 즐겨 보았기 때문에 보이는 것들마다 낮이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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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리의 깃발여행객들이 보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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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본 부여성 세트장......모든 세트장이 실제 크기로 지어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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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모팔모대장이 노시던
철기방으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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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당시에는 여기가 북적거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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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강한 강철검을 만들기 위해
이런 저런 재료를 넣어 실험했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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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런 소품이 여기 저기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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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망루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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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러 세트장을 보아 왔지만 이 곳의 규모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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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드라마에 나오는 여러 배우들의 이런 손도장을 모아 놓은 전시장도 있습니다.......이걸 핸드프린팅이라고 하나요?
대표적으로 주인공인 송일국씨 것만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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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이 큰 사진들로 걸려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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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직접 출연진들이 사용하던 방송대본도 여러 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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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첫 수도인 오녀산성 사진도 걸려 있네요.......
작년
중국 여행 때 길림성 집안市 가다가 본 오녀산성이 기억에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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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주변으로는
이런 멋진 담장과 계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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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장이
약간 높은 지대에 만들어져 있고 저 아래 쪽엔 영산강이 굽이쳐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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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매번 사진
찍는 거 엄청 싫어 하던데 오늘은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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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야외세트장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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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부여성 세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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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아주 익숙한 장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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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성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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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녀궁이라고 하던가요? 신녀들이 회의도 하고 제사도 지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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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성
제일 끝 쪽 담장으로 가면 이렇게 저 아래 도도하게 흐르는 영산강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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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의 어머니인 유화부인이 거처하던 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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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올라 세트장을 파노라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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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로 나온 세트장 앞에서는 투호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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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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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드라마 세트장 가 본 곳 중 규모가 제일 크고 볼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삼한지 테마파크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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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영암 강진을 거쳐 남해바다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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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옆으로 바람에 넘실대는 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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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으로 유명한 영암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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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잔뜩 흐린 관계로 저 앞의 멋진 월출산이 제 모습을 다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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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산.......언젠가 가 볼 날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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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도답사 1번지로 불리는 강진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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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조류독감으로 여기도 지나는 곳마다 방역하는 곳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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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입구....경포대가 강릉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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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가 잔뜩 낀 날이라서 아쉽긴 하지만 월출산의 실루엣만이라도 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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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을
지나 마량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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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
바로 앞에 있는 마량포구 가기 전에 남해바다가 한 눈에 굽어 보이는 멋진 조망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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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는 이 곳을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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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가 시원한 모습으로 한 눈에
들어 옵니다....날씨가 잔뜩 찌푸려있는 가운데 구름 속에서 빛내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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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한적한 이런 멋진 길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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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에서 무언가 열심히 채취하는
분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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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로 유명한 마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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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에서 고금도 들어가는 연육교가
만들어져서 이제는 고금도까지 편하게 가실 수가 있습니다.
고금도도 나중에 꼭 한번 가볼 생각을 하고 있는 섬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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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간이 안되어 나중을
기약하고 마량을 빠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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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장흥 대덕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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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밭이 있는 한적한 길을
지나며.......저 멀리 보이는 산이 천관산 인가요? 자세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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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묵을 옥섬 워트파크 호텔이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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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섬워터파크 호텔.........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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